맥 컴퓨터와 윈도PC 간 악성코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CNN인터넷판에 따르면 최근 맥 컴퓨터 이용자 중 일종의 트로이목마 바이러스인 '맥 디펜더'에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애플 포럼에만 200건이 넘게 게시됐다.
이 악성코드는 맥 컴퓨터에서 이용자들에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가짜 메시지'를 보내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할 것을 권한 뒤 이 소프트웨어를 내려받기하면 컴퓨터 상에 포르노 사이트가 올라오는 것.
이에 따라 맥 컴퓨터가 윈도PC에 비해 상대적으로 악성코드 등에 안전하다는 주장을 놓고 논란이 재개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맥 컴퓨터가 본질적으로 윈도PC보다 안전하다는 증거는 없지만 윈도가 맥보다 시장점유율이 월등하게 높으면서 그만큼 더 악성코드 관련 해커들의 표적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윈도PC에서 맥으로 옮겨간 고객들은 더욱 안전하다고 느끼고, 비싼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것.
결국 맥이 윈도PC보다 안전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지만 바이러스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적은 것도 사실인 만큼 일반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 최근 맥에 대한 악성코드의 공격이 빈발해지자 맥 컴퓨터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