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최고인 7.02%의 효율을 내는 유기태양전지 소자 제작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단일층으로 얻어진 이 결과는 현재까지 세계 최고 효율을 보이고 있는 코나카(Konarka)사 단위소자의 85% 성능 수준에 이르는 것이다.
유기태양전지는 기존의 태양전지에 비해 생산 단가가 낮고 플렉시블(flexible) 모듈을 통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며 재료 수급이 용이해 경제성과 응용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은 2007년부터 매년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기태양전지 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고내열 수지 및 필름 제조기술, 광학용 필름 양산 기술 등 전자재료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롤투롤(Roll-to-Roll) 연속공정을 적용한 ‘플렉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15년 상용화가 목표다.
코오롱은 이미 코오롱건설 기술연구소에 접목한 바 있는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 시스템을 비롯해 접거나 휘게 할 수 있는 소재의 유연한 성질을 이용한 신개념 유비쿼터스용 전자기기, 극한의 조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군수용 휴대기기와 스포츠 용품, 전자제품 보조 전원, 일회용 전자기기에 이르기 까지 폭넓게 응용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코오롱 유기태양전지 심포지움’을 개최해 정기적인 기술 교류와 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한국화학연구원과 유기태양전지 모듈 개발 관련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효율 광활성 소재 양산화 기술을 보유한 선진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