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투자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장이 어렵다”는 말을 하곤 한다. 이달 2일 사상 최고점인 2,228.96을 찍은 코스피지수가 곤두박칠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하락을 이끄는 주체는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는 외국인. 차익실현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때문이란 분석이 우세하지만, 이들의 매도 공세가 다음달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이처럼 국내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증권사 상품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이중 투자 스타일의 혼합을 통해 시장의 주기와는 무관하게 투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기존 주식형 랩상품이 갖고 있는 성장위주의 집중투자라는 투자기법의 한계를 넘어선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멀티매니저랩’이다.
멀티메니저랩은 2개 이상의 내부 운용역 또는 외부 자문기관의 포트폴리오 자문을 활용해 국내 주식포트폴리에오 투자한다.
멀티매니저랩은 ‘멀티스타일’과 ‘듀얼코어’ 등 2가지 상품으로 분류된다.
먼저 ‘멀티스타일’은 브레인과 한국투자밸류의 자문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대형·성장주 위주로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주가 재평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는 중소형 및 가치주에 대한 분산투자를 기본방향으로 한다.
브레인과 코스모의 자문을 받는‘듀얼코어’ 역시 대형·성장주 위주의 집중 투자 및 내재가치 우량주에 대한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운용된다.
멀티매니저랩의 인기가 뜨겁자 우리투자증권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소 가입금액을 기존 3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 최호영 랩운용부장은 “멀티매니저랩은 우리투자증권의 선진국형 랩어카운트 플랫폼인 WOW(Wrap of Wrap) 시스템 하에서 처음 출시된 신개념 서비스다”며 “앞으로도 멀티매니저랩 확대를 통해 다양한 랩어카운트 투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