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조 불법후원금' 소환자 선별 작업 착수

입력 2011-05-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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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안 1ㆍ2부는 24일 LIG손해보험과 KDB생명 노조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집중 수사, 압수한 자료를 통해 소환 대상자를 선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두 회사 노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와 계좌추적을 통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 후원금을 전달한 구체적인 방법과 액수, 주요 관련자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후원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노조와 정당 간에 사전에 일종의 묵계가 있었는지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번 주까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 주 초 후원금을 모금하는데 관여한 두 노조 핵심간부들부터 차례로 불러 후원금 전달 경위와 액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LIG손해보험과 KDB생명 노조는 2009년 노조원에게서 10만원씩 걷어 각각 1억여원과 2500여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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