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융주 약세ㆍ제조업 부진에 하락...다우 25.05P↓

입력 2011-05-25 06:18 수정 2011-05-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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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니그 “은행 사업, 대출ㆍ예금으로 한정해야”...에너지주, 골드만삭스 유가 전망 상향에 강세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주택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금융주와 제조업 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5.05포인트(0.20%) 하락한 1만2356.2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4포인트(0.46%) 내린 2746.1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16.28로 1.09포인트(0.08%) 떨어졌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7.3% 증가한 연율 32만3000채로 전문가 예상치인 30만채를 웃돌았다.

주택지표가 개선됐으나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은행 규제 강화 발언이 전해지면서 금융주가 증시 약세를 이끌었다.

호니그 총재는 이날 “2008년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은행 사업은 대출과 예금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이날 지난 1분기 부실은행 수가 전분기 대비 4개 증가한 888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것도 금융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동부 5개 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리치몬드 연은의 5월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6을 기록해 전월의 10과 시장 전망치인 9를 훨씬 벗어나는 부진을 보여 투자심리를 더욱 약화시켰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유가 전망을 종전보다 20% 이상 상향 조정하면서 에너지 관련 주들이 올라 증시 하락세를 제한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앞으로 12개월 후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종전의 배럴당 107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모건 스탠리는 올해 말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이전보다 20% 올린 배럴당 120달러로 점쳤다.

한편 이날 상장한 러시아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 얀덱스는 주가가 시초가(25달러) 대비 55.36% 폭등한 3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JP모건체이스가 0.49%, 모건스탠리가 0.68% 각각 하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 1.50%,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가 0.33% 각각 떨어졌다.

반면 엑손모빌이 0.77%, 셰브론이 0.89% 각각 오르는 등 에너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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