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 시리아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외국기업과 개인에 대해 제재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북한기업 1개를 비롯해 중국(개인 1명, 기업 3개)과 벨라루스(기업 2개), 이란(개인 1명, 기업5개), 시리아(기업 2개), 베네수엘라(기업 1개) 등 총 14개 기업과 2명의 개인에 대해 지난 23일부로 제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2년간 지속되며 미국 정부와 관련 기관은 이 기간 중 이들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거래와 지원, 허가를 모두 중단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국무부는 이란의 에너지 부문 지원 의혹이 있는 외국기업들에도 제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재 대상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인 PDVSA와 아랍에미리트(UAE)의 로열 오이스터 그룹, 싱가포르의 탱커 퍼시픽, 이스라엘의 오퍼 브라더스 그룹, 모나코의 어소시에이티드 쉽브로킹 등 7개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조치가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재원조달원으로 의심될 수 있는 해외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크 커크 의원 등 미국 상원 의원들은 지난 23일 북한과 이란 등에 내려진 제재 이행을 강화하고 이란 석유 부문과 군부에 추가 압력을 가하는 내용의 이란ㆍ북한ㆍ시리아 제재 강화법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