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 치료기술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11-05-25 09:29 수정 2011-05-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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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부광등 다른 적응증 임상 1·2상 활발히 진행중

표적항암제 개발 및 치료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최근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이 표적항암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어 치료제 임상 시험이 활기를 띠고 있다.

표적항암제란 발암과정의 특정 표적인자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정상세포를 보호하고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치료제를 말한다. 이 치료제가 개발·완성된다면 그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며 생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의학계에서 항암치료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주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힘든 투병과정이었다. 업체마다 대부분 1·2상 임상 시험이 진행중인 표적항암 치료제가 향후 3~4년 후 완성된다면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JW중외제약과 부광약품, 대웅제약, 일양약품 등이 이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기업으로서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분자표적 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다국적제약사 화이자도 폐암표적항암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그 중 JW중외제약은 최근 ‘글로벌전략’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윈트(Wnt)암 줄기세포 억제제인 ‘CWP231A’가 미국에서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기업 지주회사인 JW홀딩스의 이경하 부회장은 “JW중외제약의 표적항암제 사업은 타 업체와는 차별화된 자체개발한 혁신적 신약(First-in-class)이라는 점을 내세워 국내 및 미국시장진출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CWP231A’는 내년까지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한 후 2016년쯤 글로벌 신약으로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표적항암제는 윈트 암뿐만 아니라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성골수성 등 혈액암과 고형암에 대한 동물시험에서 현재 치료제보다 우수한 항암효능을 보여 추후 다른 적응증에 대한 개발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JW중외제약의 이 신약 후보는 지난 24일 보건복지부의 ‘2011년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중 혁신 신약 부문 지원대상 과제로 선정돼 향후 2년간 정부지원금 23억원을 받게 됐다.

부광약품은 위암을 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아파티닙 메실레이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 약은 위암에 대한 기본 적응증을 가지고 있지만 간암, 폐암, 유방암 등에도 향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최근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 받았으며 중국은 3상 완료단계이다. 오는 2013년께 출시 예정이며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 표적항암제인 ‘라도티닙’을 준비중이다. 이 치료제는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완료 했으며 곧 임상 3상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이미 3년전 정부로부터 38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이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았다.

또한 시판이 이뤄진다면 아시아에서 최초로 탄생되는 만성골수설백혈병 치료제이기 때문에 세계화 전략도 함께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웅제약은 아데노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 2상 진입예정이며 부광약품 제품과 마찬가지로 2013년께 출시할 예정이다.

아데노바이러스란 상부기도와 결막에 질병을 일으키고 정상인에게도 잠복감염 상태로 존재하는 등 세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한미약품은 ‘팬허인히비터(Pan-Her Inhibitor)’을 준비하고 있다. 이 약은 임상 1상에서 폐암 및 유방암, 대장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 중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치료제는 임상시험을 거친 뒤 2~3년 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현재 임상1상 진행중인 분자표적 항암제(개발명 CG200745)의 단회투여(SAD) 시험 진행중에 반복투여(MAD)시험으로 전환해 진행하는 임상시험 변경 안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 받고 개발중이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1월 폐암표적항암제 ‘크리조티닙(Crizotinib)’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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