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前시장, 숨진 아내 모교에 아파트기부

입력 2011-05-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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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세상을 떠난 아내의 모교인 이화여대에 아파트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시장은 지난달 11일 학교를 찾아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에 있는 145㎡(44평, 시가 5억원) 크기의 아파트를 내놓겠다고 기부 약정서를 썼다.

안 전 시장은 “결혼해서 전세를 살다가 한참 지나서 아내와 평생 살려고 샀던 집”이라고 밝혔다. 이대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한 안 전 시장의 부인 정경임씨는 지난해 11월 사망했다. 두 사람은 지난 1983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정씨는 신혼인 이듬해 뇌졸중의 일종인 모야모야병으로 쓰러졌다.

이후 잠시 차도를 보였지만 지난 1999년 8월 두 번째 쓰러진 뒤로는 숨질 때까지 식물인간으로 지냈다.

정씨는 안 전 시장이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회장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에 출장 중이던 작년 11월 1일 세상을 떠났다.

안 전 시장이 기부한 아파트는 지난 1993년 정씨의 명의로 구입해 부부가 6년간 살았던 집이다. 부부는 안 전 시장이 1998년 인천 계양구에 출마하기 전까지 이 집에 살았다.

안 전 시장은 “아내와는 자식이 없어서 내 마음이 어떻게든 (집을) 남겨놓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쓰러지기 전까지 교수였던 아내는 외국 유학도 하고 학문에 대한 열정이 컸다”며 “꿈을 다 피우지 못하고 중간에 쓰러져서 안타까웠는데 장학금을 받게 될 후배들이 공부하는 데 의미 있게 쓰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대 측은 정씨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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