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바꿨더니 수익률 '쑥'

입력 2011-05-25 10:28 수정 2011-05-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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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펀드 수익률 격차 최대 12%p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자산운용사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5월20일 기준) 5.21%를 기록했고 자산운용사별 수익률 편차는 최대 12%포인트가 넘었다.

평균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전체 조사대상 43개 운용사(순자산 300억원 이상) 중 25개사였고 18개사는 평균 수익률을 밑도는 성과를 냈다.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낸 곳은 JP모간자산운용으로 연초이후 12.19%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애셋자산운용(12.09%), 피델리티자산운용(11.80%), 교보악사자산운용(11.80%)가 뒤를 이었다.

삼성자산운용(10.52%)과 산은자산운용(10.46%)도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자산운용(11조9000억원)은 5.20% 수익률로 26위에 머물렀다.

미래에셋운용 다음으로 순자산이 많은 KB자산운용도 3.61% 수익률로 부진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1.37%)은 최하위권이었다.

신영자산운용은 0.12%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동양자산운용(1.52%), 마이다스자산운용(1.98%),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05%), 한화자산운용(2.10%)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JP모간은 연초이후 자금유입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JP모간은 올해에만 8120억원이 순유입되면서 KB자산운용(8121억원)과 함께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다. 알리안츠자산운용(3953억원)은 4000억원 가까이 자금이 들이면서 뒤를 이었다.

한국투신운용은 부진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2294억원이 들어와 자금유입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NH-CA자산운용(1973억원), 트러스톤자산운용(1382억원), GS자산운용(1306억원), 마이애셋자산운용(1028억원)도 1000억원 이상을 끌어 모았다.

반면 미래에셋운용은 연초이후에만 4조1632억원이 빠져나갔다.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던 신영자산운용(-3533억원)이 뒤를 이었다. KTB자산운용(-2439억원), 마이다스자산운용(-2387억원)은 2000억원 넘게 자금이 유출됐고 우리자산운용(-1398억원), 하나UBS자산운용(-1337억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1126억원)도 1000억원 이상 자금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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