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크루즈 업체들이 최근 미지 탐험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테마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내는 명품주간지는 최신호에서 프리미엄 크루즈여행을 소개했다.
미국 오지탐험업체 린드블라드 익스피디션은 영국 스코틀랜드 북서해양에 400여개의 무인도가 모여 있는 헤브리디스 제도를 탐험하는 여행패키지로 명품족의 눈길을 끌고 있다.
헤브리디스 제도를 향하는 크루즈는 6500t급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익스플로러로 승객 81명을 태우고 다양한 섬의 생태 여행을 시작한다.
이 미지탐험 여행의 핵심은 린드블라드 익스피디션이 직접 채용한 지질학 해양생물학 고고학 등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제도의 바위섬과 절벽에 대한 과학적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헤브리디스의 바위섬들과 절벽들은 유럽 대륙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독특한 자연 지형으로 유명하다.
6000만 년 전에 대륙을 유럽, 북아메리카, 그린랜드로 분리시키며 북대서양을 형성한 자연의 힘이 섬의 우둘투둘한 겉표면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렇다고 고리타분한 강의만 듣는 것도 아니다.
모터가 달린 고무보트를 타고 섬을 직접 탐방하는 기회도 누릴 수 있다.
헤브리디안 프린세스 크루즈는 바다경관의 체육관, 사우나 시설, 마사지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장엄한 자연환경을 그야말로 럭셔리하게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200명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미네르바호를 통해 일반인을 위한 안전한 남극 탐험을 선사한다.
7만t급의 레전트호는 총 2076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암벽등반시설을 비롯하여 9홀 미니어처 골프코스, 4개의 월풀, 어린이 프로그램 등 즐거운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휴식 시설로 가득하다.
크루즈 여행의 백미 세계 일주 역시 빠질 수 없다.
100~120일간의 세계 일주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이벤트, 쇼, 파티 등 서비스에 승하선시 공항까지의 리무진에 기항지의 야외 갈라쇼까지 제공해 명품여행의 최고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애프터 서비스로 초음속 전투기를 타고 도착지로 갈 수 있는 옵션서비스도 있다.
내부 시설도 화려하다. 2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영화관, 수영장, 건강검진센터, 스크린골프장, 면세점, 게임장, 암벽등반, 농구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인사이드, 오션뷰, 슈페리어 오션뷰, 오너스 스위트, 로열 스위트 등 5가지로 호텔 객실과 동급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