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5일 주요당직 2차 인선을 단행했다. 지난 23일 1차 인선(사무총장·정장선, 정책위의장·박영선, 대변인·이용섭, 대표 비서실장·김동철)에 이은 ‘혁신 인사’라고 이용섭 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은 사무총장 산하에 전략홍보본부장을 신설키로 하고 본부장에 박선숙 의원을 내정했다. 또 전략기획위원장엔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출신의 여론조사 전문가 김헌태씨를, 유비쿼터스위원장엔 아프리카 TV를 운영 중인 문용식 나우콤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
박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 의원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 겸 대변인을, 노무현 정부에선 환경부 차관을 지냈다. 김헌태 내정자는 지난 대선 당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정무특보를 맡았다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외곽으로 빠졌었다. 이후 지난 4.27 분당 보선을 계기로 손 대표의 캠프에 합류했다. 문용식 내정자는 김근태 전 의원의 외곽조직인 한반도재단과 깊은 연관이 있는 대표적 진보 인사다.
이들 인사는 당헌 개정 사안인 만큼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6월 초 임명을 최종확정한다.
민주당은 또 정책위수석부의장에는 주승용 의원을,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에는 정성호 전 의원과 이철희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과 통합이 첫발을 내딛는다”면서 “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당을 개방하고, 그 역동성을 모아 더 큰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