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2차전지 전해액 소재 1위 기업 '리켐'…내달 14일 상장

입력 2011-05-25 14:03 수정 2011-05-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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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켐 로고

LG화학과 삼성SDI의 2차전지 소재 파트너 리켐이 25일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상장이후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리켐은 리튬 2차전지 소재와 LCD용 식각액 소재 전문기업으로 LG화학, 테크노세미켐과 파낙스이텍 등 국내 유수의 리튬 2차전지 기업이 주요 고객사다. 2007년 설립 이후 연평균 7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420억원에 영업이익 6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리튬 2차전지 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22%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우리 정부는 리튬 2차전지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은 생산설비 증축 등을 통해 리튬 2차전지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44종 국내 최다 라인업 보유 전망...리튬 2차전지 전해액 국내 1위

리켐의 핵심 사업은 리튬 2차전지 전해액 소재며,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45%로 이 분야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총 32종의 리튬 2차전지 전해액 소재를 생산하고 있고 산학협동 등을 통해 매년 신규제품을 출시, 2007년부터 매년 10여종의 신제품을 개발해오고 있다.

최근 리튬 2차전지 시장은 전기 자동차와 전력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고용량, 고출력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리켐은 대용량 리튬 2차전지 전해액 소재 기술을 확보, 이미 4종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5~6종의 신제품을 추가로 선 보일 방침이다.

리켐은 2종의 LCD용 식각액 소재 개발에 성공, 제품 양산이 진행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1종의 LCD용 식각액을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전극바인더 등 전자소재 개발이 완료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된다.

◇2차전지 소재 1만톤 체제구축...3만3000제곱미터 신공장 부지 확보

리튬 2차전지와 식각액 시장 확대에 따라 리켐은 지난해 220억원을 투입, 충북 금산에 생산설비를 확충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이 시작된 금산 라인은 연간 6000톤, 매출액 기준 700억원 규모에 이른다.

리켐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 중 70억원 가량을 투입, 금산 라인 양산 규모를 현재 6000톤에서 연간 1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산라인 증설은 올해 9월경 완료되며 매출 규모로는 1160억원 가량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 진다.

리켐은 리튬 2차전지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충남 금산군 금성면에 3만3000제곱미터 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는 부품 및 자재창고로 사용되고 있지만 2차 전지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면 이곳에 신규 공장을 건립, 2015년까지 연매출 2000억원 시대를 맞이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 삼성SDI와 동반성장

리켐은 LG화학, 테크노세미켐, 파낙스이텍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1차 벤더로 등록돼 있다. 올해 2월,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방문할 만큼 리켐은 리튬 2차전지 전해액 부문의 핵심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SDI는 2차 벤더로 등록돼 있다.

리켐은 테크노세미켐과, 파낙스이텍에 리튬 2차전지 소재와 식각액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양사는 리튬 2차전지 전해액을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의 리튬 2차전지 사업이 확대되면 리켐 실적도 그만큼 늘어난다.

리켐의 리튬 2차전지 전해액 시장 점유율은 2007년 30%에서 지난해 45%로 늘었다. 올해에는 신제품 출시와 생산설비 확충 등에 따라 리켐의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월14일 코스닥 입성

리켐의 1주당 희망 공모가격은 1만1000원~1만4000원이며 공모주식 총 수는 117만주로 129억~164억원의 자금이 공모주 청약을 통해 조달될 전망이다. 이달 25일과 26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이 확정되면 내달 2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 첫 거래일은 6월14일로 예정돼 있으며, 대표 주관사는 SK증권이다.

상장 후 대표이사 지분 53.4%(280만9000주)는 1년간 보호 예수되고 벤처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5.0%(29만주)는 한달 후부터 유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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