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기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윈도폰7.5버전 '망고'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한글이 지원돼 가을께 국내에서도 윈도폰7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윈도폰7은 MS에서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운영체제로 윈도모바일과는 호환되지 않는 전혀 새로운 운영체제로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이날 MS는 망고 버전에서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으며 라이브타일에서 업데이트 내용을 표시해주는 '앱커넥터' 와 웹브라우저로 모바일익스플로러9을 타재하는 등 5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덧붙였다고 밝혔다.
망고버전 이후에는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MS측은 "노키아, HTC 등 기존 협력업체 외에 에이서, 후지쯔, ZTE 등이 망고를 이용한 단말기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망고버전에는 한국어를 포함한 16개 언어가 지원된다. 망고버전을 탑재한 윈도폰7 단말기는 가을께 국내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으로 MS는 단말기 도입과 함께 윈도폰7 전용앱스토어인 '윈도폰마켓플레이스'를 국내시장에 정식론칭할 계획이다. 윈도폰마켓플레이스가 열리면 국내 개발자들도 자유롭게 앱을 등록해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민성원 전무는; “개발툴 배포뿐만 아니라 앱 등록 절차도 간소화되면서 국내 앱 개발사들에게는 좋은 기회”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개발자들이 윈도우폰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윈도폰마켓플레이스에는 1만8000여개 앱이 등록돼있으며 삼성, LG, HTC 등이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 윈도폰7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