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정제싸이클이 2009년 4분기를 바닥으로 최소 201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석유정제업종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정헌 연구원은 “세계 석유수요 순(純)증분 확대가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 유지로 이어져 정제업체들의 가동률 및 마진 상승으로 이어졌던 과거 경험을 상기하면 2010년 +258만bpd, 2011년 +62만bpd, 2012년 +17만bpd 등 최소 2012년까지 수급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또 “非OPEC 산유국 생산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세계 석유생산이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중반 이후 정체상태임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유가 상승세는 기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석유제품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일반재화보다 낮기 때문에 유가상승세는 결과적으로 정제업체들의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SK이노베이션을 꼽으며 “자원개발(E&P) 및 리튬이온 2차전지(LiB) 등 사업 확대 그리고 일본과의 파라자일렌 100만톤 합작 신설 결정(총 생산능력 165만톤), 중국 Wuhan 프로젝트(에틸렌 생산능력 80만톤) 가시화 등으로 정제3사 중 성장전략이 가장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목표주가로 32만4000원을 제시하며 “2010년 이후 시장대비 41.5% 초과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