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하의 포토레슨]“퍼팅을 잘하려면 스피드에 신경써야”

입력 2011-05-26 09:04 수정 2011-06-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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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라인을 살피는 홍진주

선수들은 작은 실수로 우승을 놓친다. 특히 그린에서 1m안팎의 퍼팅을 실수하면 치명타가 된다. 결국 상대방의 결정적인 미스로 인해 우승자가 바뀌는 것이다. 자신이 잘해도 이기는 것이 골프지만 동반자가 못쳐도 이기는 것이 골프다. 그만큼 상대적인 게임이다.

늘 그린에서 승부가 가리지만 특히 최경주(41.SK텔레콤)와 이승현(20.하이마트)은 상대방의 실수로 승자가 된 경우다. 물론 우승하기에 이들의 기량은 부족함이 없다. 다만, 승자를 가리는 순간에 상대방이 도움을 줘 편안하게 정상에 올랐다는 얘기다.

최경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데이비드 톰스(44.미국)가 연장 첫홀에서 1m거리의 퍼팅이 홀을 벗어나며 최경주에게 우승을 안겨줬다. 지난주 러시&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연장전에서 이승현은 이보미(25.하이마트)가 연장전에서 2m거리의 우승 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연장 4번째홀까지 가 첫승을 기쁨을 맛보았다.

퍼팅은 사실 쉬워 보이지만 그때 그때 다르다. 기본을 갖추고 있으면 큰 실수를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짧은 거리가 늘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자신만의 퍼팅방법을 갖고 있어야 한다. 대개 볼을 왼발에 두고 헤드를 오른발까지 간 뒤 폴로스루를 같은 크기로 해주면 보통 빠르기의 평지에서 6m정도 굴러간다. 힘으로 때리지 않고 일정한 스윙크기만으로 할 때.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스피드다. 이는 드라이버나 아이언도 마찬가지 원리. 퍼팅 스트로크시 빠른 스피드는 거리가 더 멀리간다. 조건은 힘을 동일하게 할 경우다. 퍼팅의 달인 벤 크렌쇼는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가 무엇이냐’고 묻자 ‘첫째도 스피드, 둘째도 스피드, 셋째도 스피드’라고 했다. 스피드는 볼의 퍼팅라인을 좌우한다.

스트로크하기전에 볼이 꺾이는 지점과 스피드만을 생각한다. 거리가 짧으면 스윙크기와 스피드는 느려지고, 길면 스윙아크도 길어지고 스피드도 그만큼 빨라진다. 퍼팅을 잘하기위한 해법은 없다. 다만, 목표점을 단순하게 스트로크한다. 가급적 손목을 쓰지 말고 짧은 퍼팅일수록 볼이 홀에 들어갈때까지 몸과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다.

사진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홍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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