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소아외과 김대연 교수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하는 12 개월 미만의 영아들에게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해도 재발이 없었으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다는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김대연 교수팀은 지난 5년간 평균나이가 생후 1개월(최소 생후 9일부터 8개월까지)이며 평균 몸무게가 5.5kg(최소2.7kg에서 최대9.4kg)인 9명의 종양이 있는 환아들에게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했다.
종양의 크기는 평균 4cm(최소 2.5cm에서 9cm)이었으며 수술시간은 평균 3시간정도였다. 종양 부위는 부신의 신경아세포종, 간아세포종 등의 악성종양과 폐분리증, 폐ㆍ횡격막 내 종양 등이다. 수술을 받은 영아들은 최소 2개월에서 5년까지 추후 경과를 관찰했다.
경과 관찰 결과, 9건 중 악성 종양이 5건이나 되는데도 수술을 받은 영아들 중 재발은 한 건도 없었으며 상처도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침습수술이란 복강경이나 흉강경 같이 배나 가슴을 열지 않고 작은 구멍을 뚫은 뒤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넣고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하는 방법이다.
김 교수는 "최소침습수술은 전통적인 개복 또는 개흉 수술보다 상처 부위가 작고, 수술 후 통증도 적어 회복이 훨씬 빨라 입원기간까지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수술 후 통증에 있어 아픈 것을 울음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아기들에게는 더 좋은 수술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