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국내 1호 혁신 신약으로 1조원 매출 예상

입력 2011-05-26 10:36 수정 2011-05-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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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에서 개발중인 혁신신약 윈트(Wnt)암 표적항암제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다음달부터 미국 의료기관에서 1상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이 신약이 개발된다면 기술수출로 최소 6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올해 초 바꾼 그룹 CI인 ‘Jump to the World’처럼 글로벌 제약사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유사한 후보물질이 초기 개발단계에서 제약사업 선진국인 일본에서 3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임상 1상을 마치는 내년 말이면 Wnt 표적항암제의 가치는 최소 2배 이상에 달해 국내 기술수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자료제공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의 이 표적항암제(CWP231A)는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중이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국내제약사가 개량형 신약으로 미국현지에서 임상을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신약으로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치료제는 캐나다에서 전임상시험(동물임상시험)에서 유전독성시험, 안전성약리시험을 충족했고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 영향 미치지 않는 다는 결과가 나왔다. CWP231A 25mg을 실험 쥐에게 투여하자 다른 항암제를 쓴 쥐들과는 다르게 암세포가 완전히 사멸됐다. 죽은 암세포가 다시 활동을 하는 종전 제품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CWP231A는 암세포와 신호전달단백질이 만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급성골수백혈병, 다발성골수종 등 혈액암은 물론 폐암 등 고형암에 대한 동물시험에서 현재 주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보다 2배 이상 우수한 항암효능을 보였다.

▲사진제공 JW중외제약

회사 측은 이달부터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혈액암 분야에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7월부터 돌입한다고 전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임상 2·3상을 거쳐 2016년쯤 출시될 경우 최소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복지부에서도 CWP231A를 ‘2011년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중 혁신 신약 부문 지원대상 과제로 선정하고 향후 2년간 임상비용 23억원을 지원하기로 해 이 치료제 개발에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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