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이 오는 11월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됨에 따라 사명 변경 등 사전 준비에 나서고 있다.
오는 27일 동양종금증권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동양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된데 따른 것으로 새로운 사명은 12월 1일부터 사용된다.
동양종금증권이 대형사로 발돋움하는데 있어 종금 라이선스가 큰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라이선스 만료에 따른 변화가 동양종금증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회사측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10년간 ‘동양종금증권’이란 사명을 통해 쌓아왔던 브랜드 가치를 얼마만큼 가져갈 수 있느냐다.
사명변경 비용도 부담이다. 간판에서 명함까지 교체하고 새로운 회사명을 알리기 위한 광고비용까지 감한하면 100억원은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점수가 절반에 밖에 안 됐던 신한금융투자은‘굿모닝신한증권’에서 사명을 바꿀 때 60억원 이상 쏟아부었다.
또한 종금 수신상품인 발행어음을 취급하지 못하는 것도 유동성에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80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빌리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의 종금업 라이선스 만료될 경우 메리츠종금증권이 종금업 라이선스를 가진 유일한 증권사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