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윤송이 부사장은 지난해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저스트알(JUSTR)’의 지분 74%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윤송이 부사장은 29세에 SK텔레콤의 상무로 발탁돼 ‘천재소녀’로 이름을 떨쳤으며 김택진 대표와의 결혼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윤 부사장은 최근 판교 신도시 R&D센터 건립과 서울 삼성동 경암빌딩 매입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사장이 최대주주가 된 저스트알은 부동산 컨설팅과 리서치, 투자 업무를 주로 하는 회사다. 현재 강동구 길동의 도시형 생활주택 시행사 역할을 하고 있는 이 회사는 윤 부사장이 투자한 이후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
19~26㎡형 267실 규모인 이 도시형 생활주택은 분양 당시 최고 1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현재 분양도 거의 끝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사업에는 김택진 대표의 개인 돈도 투자된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 40억원 상당의 코리아CC 골프빌리지 ‘투스카니힐스’를 매입해 사장 및 임원들이 사용하고 있다.
김택진 사장도 작년부터 부동산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작년 10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 1190억원을 투입해 지상 12층 규모 R&D(연구개발)센터 신축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공매에 참여해 서울 삼성동 테헤란로변에 있는 경암빌딩을 사들였다. 이 빌딩은 엔씨소프트 본사 맞은편에 있는 지상 19층짜리 업무용 건물로 낙찰가는 138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