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납치사건과 관련, 법원은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난사해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 마호메드 아라이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고 27일 밝혔다.
법원은 아라이와 함께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 우리 군에 생포된 해적 3명에게는 모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부산지검 공안부(최인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열린 국민참여재판 최종변론에서 아라이에게 해상강도살인미수와 강도살인미수 등 8가지 혐의를 적용하며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같은 혐의의 주범 또는 공동정범으로 구속기소된 압디하드 이만 알리와 압둘라 알리, 아울 브랄랫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후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을 듣고, 배심원의 평의와 양형토의, 평결을 지켜본 뒤 오후 5시30분께 선고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적들에게 8가지 혐의가 적용된데다 가중처벌되는 살인미수 등 핵심 혐의 4개가 쟁점으로 떠올라 배심원단의 평의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고, 재판부의 고민도 깊어 선고시각은 훨씬 늦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