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이요? 저는 관심 없습니다"

입력 2011-05-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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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 답변 경우도…여전히 "잘 모르겠다" 관련 보고서 사실상 없어

유성기업의 주가가 파업 일주일만에 두배나 급등했다.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 대해 투자자들의 궁금점은 더 커지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기업과 시장상황에 대한 정보 및 분석을 제공해야하는 증권사들 중 누구하나도 유성기업과 관련해 속 시원한 해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23분 현재 유성기업은 전날보다 9.51% 오른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이후 세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총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시가총액은 659억원(19일 종가기준)에서 1300억원으로 늘어났다.

거래량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0일 5만주 남짓 거래됐던 유성기업의 주식은 다음 거래일인 23일 350만주로 70배가량 급증했다. 27일 현재는 1300만주를 넘게 거래되면서 코스피 거래량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투자자들의 궁금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내놓는 분석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성기업과 관련해 증권사들이 내놓은 보고서는 단 세건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유성기업에 대한 분석이 아닌 유성기업의 파업이 완성차 업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재 상장된 자동차 업체는 50여개에 이르지만 연구원 한명이 담당할 수 있는 기업은 많아야 10개 정도”라며 “평소 현대·기아차 등 대형사 중심으로 분석을 하다 보니 유성기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리포트를 내거나 코멘트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유성기업과 관련한 문의가 오면 최대한 답변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당수 연구원들은 여전히 ‘잘 모르겠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고 있다. 심지어 아예 관심이 없는 연구원도 있다.

“유성기업이요? 저는 관심 없습니다.”

유성기업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돌아온 자동차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의 답변이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 증권사에서 자동차 업종만 10년간 담당해왔다.

한편 인터넷 증권 게시판은 유성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우려, 궁금증에 대한 글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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