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중소기업 적합업종ㆍ품목 신청을 받은 결과 50여개 업종에서 100여개 품목에 신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고추장, 된장 등 장류와 두부류와 같은 식품 소비재를 비롯해 피혁, 문구류, 주물, 금형, 레미콘 등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업종ㆍ품목에서 신청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당초 40여개 업종에서 중기 적합업종 신청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예상보다 접수 건수가 많다"고 말했다.
당초 위원회는 출하량 기준으로 1000억원∼1조5000억원, 중소기업 수가 10개 이상인 업종으로 제한해 신청을 받으려 했으나 도중에 방침을 바꿔 모든 업종, 품목의 신청을 받았다.
위원회는 6∼7월 전문가 심사 등을 통해 9월부터는 심사가 끝나는 업종ㆍ품목부터 차례대로 발표할 방침이다. 하지만 산적한 과제가 많아 9월 발표를 시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위원회는 대기업의 사업제한 범위와 관련해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이나 수출용을 생산하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대기업 범위를 중소기업기본법상 근로자 수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할지,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할지도 논란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