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프로야구 시즌이 진행되는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행 2년째를 맞고 있는 '타이거즈 러브펀드'는 경기기록에 따라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과 기아차 임직원이 기부금을 매월 적립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엔 총 9300만원을 적립한 바 있다.
기아 타이거즈 타자인 최희섭, 김상현 선수는 홈런 1개당 5만원씩, 이범호 선수는 홈런 1개당 20만원씩, 이용규 선수는 안타 및 도루 1개당 2만원씩, 김선빈 선수는 도루 1개당 3만원씩, 김상훈 선수, 이현곤 선수, 안치홍 선수는 안타 1개당 각각 3만원, 2만원, 1만원씩 적립한다.
또한 투수인 윤석민, 서재응 선수는 1승당 10만원, 유동훈 선수는 1세이브당 5만원 등 직책에 상관없이 경기 성적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이렇게 적립된 기부금은 소외계층 지원과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되며, 저개발 국가에 야구용품을 후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에도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수들과 임직원들은 정규 시즌이 종료되면 일일 야구교실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직접 나서게 된다.
한편 기아차는 28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지난해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통해 적립한 기금 중 일부인 1820만원을 광주·전남·전북지역 초중고 야구 유망주 54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