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 등 여파...외국인 보험 가입 증가

입력 2011-05-29 13: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국인의 보험 가입이 크게 늘고 있다. 결혼 이민자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생명보험사 `빅3'인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의 외국인 가입건수는 1만4417건으로 2005년(6996건)보다 106% 증가했다.

작년 외국인 가입건수는 대한생명 6296건, 교보생명 6271건, 삼성생명 1850건이었다.

올해 1분기에도 이들 3사의 가입건수는 4044건으로, 이런 추세라면 한 해 동안 1만5000건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보험사의 외국인 가입건수가 많이 증가한 것은 결혼이민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외국인 수는 2005년 48만5477명에서 작년 91만8917명으로 5년 만에 43만명 넘게 늘었다.

외국인과의 결혼도 2005년 4만2356건, 2006년 3만8759건, 2007년 3만7560건, 2008년 3만6204건, 2009년 3만3300건, 작년 3만4235건 등으로 매년 3만~4만건에 달했다.

보통 결혼이민이나 귀화ㆍ투자 목적으로 1년 이상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라면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할 때 심사서류도 외국인등록증으로 가능하며 화교를 포함한 해외교포의 경우 거소신고증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체류기간이 1년 미만이어서 국내 체류 전 병력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고 보험 계약내용과 고지사항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보험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또 최근 인기가 높은 민간의료실손보험의 경우 국민건강보험을 보완하려는 것이어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가 아니면 보장 수준에 제한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외국인의 보험 가입요건이 까다로웠지만 이제는 선입견을 버리고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며 "가입상품도 보장성보험은 물론 연금, 종신보험 등 장기상품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03,000
    • -1.7%
    • 이더리움
    • 4,574,000
    • -3.83%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3.55%
    • 리플
    • 1,867
    • -13.28%
    • 솔라나
    • 340,000
    • -4.63%
    • 에이다
    • 1,349
    • -12.91%
    • 이오스
    • 1,114
    • +1.55%
    • 트론
    • 280
    • -6.67%
    • 스텔라루멘
    • 655
    • -11.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6.6%
    • 체인링크
    • 22,930
    • -7.73%
    • 샌드박스
    • 744
    • +26.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