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이차전지와 태양전지를 양대 축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Outperform'과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지난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삼성SDI가 삼성전자의 태양전지 사업을 1608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삼성의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군 5개 가운데 2개를 삼성SDI가 전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중기 사업계획으로 2015년까지 2.2조원을 투자해, 판매량 3GW, 매출 3.5조원, 글로벌 태양전지 시장 점유율 8%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이러한 중장기 사업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SDI는 이차전지와 태양전지를 양대 축으로 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면서도 "실적에 미칠 영향이 단기적으론 제한적인 만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