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상생넘어 미래꿈 함께 키운다"

입력 2011-05-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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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에 금융, 기술적 지원…협력업체 경영전판 멀티지원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포스코의 동반성장 활동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0일 경남 창원에 소재한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코리아마그네슘과 마그네슘 프라이팬이라는 신개념 주방용품을 시장에 내놨다.

코리아마그네슘은 본래 전자부품을 생산하던 업체로 지난 2008년 마그네슘 판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로 사업방향을 전환하면서 포스코에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그동안 마그네슘 판재는 제품 제조기술 확보가 쉽지 않아 전자제품과 자동차의 경량화 소재로 검토만 했을 뿐 생활용품으로 활용하지는 못했다.

이에 포스코는 마그네슘 판재를 활용한 주방용품 제조기술 개발에 돌입, 제조과정에서 성형 품질 및 코팅 신뢰성 확보에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했다.

제품 개발 완료와 함게 주방용품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던 한경희생활과학에 관련 내용을 전달, 위탁생산을 제안하면서 세계 최초로 '키친 사이언스 천연 마그네슘팬'이 시장에 출시됐다.

기술개발과 품질관리 및 판매를 맡고있는 한경희생활과학과 제조업체인 코리아마그네슘은 새로운 주방시장 개척을, 포스코는 마그네슘 소재의 판로확보라는 과실을 얻게 된 동반성장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포스코 2차협력기업대표 이수현 청우피앤티 사장(왼쪽부터),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1차협력기업대표 나채홍 동주산업 사장이 지난달 27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1~4차 협력기업과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근 정준양 회장은 거듭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에서 열린 국가전략세미나에서 ‘포스코의 미래와 동반성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정 회장은 “파이(pie)를 나누어 갖는 시혜적 상생에서 파이를 키워 모두의 몫을 키우는 동반성장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하며 “포스코의 3대 경영철학 가운데 하나인 ‘열린 경영’은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통하여 동반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앞서 소개한 마그네슘 프라이팬의 사례에서 본 것처럼, 파이를 키워 모두의 몫을 키워 나가는 포스코의 동반성장 철학을 보여주는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동반성장을 포스코의 핵심가치로 삼고 중소거래기업과의 상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단순한 ‘상생(相生)’의 관계를 넘어, 함께 경쟁력을 키우며 지속 성장해 나아가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자는 것.

특히 지난해 8월에 열린 ‘포스코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 등 11개 출자사가 동참, 포스코패밀리 차원으로 확장된 동반성장의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포스코패밀리와 거래하고 있는 1차 협력기업도 2차 협력기업과 자율적 협약을 맺음에 따라, 포스코에서 시작된 동반성장의 열기가 1차 협력기업을 거쳐 2~4차 협력기업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포스코 및 계열사 임원들로 구성된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지원단’ 을 창단하고, 각 임원별로 담당 협력기업을 선정해 △경영자문 △기술지원 △해외판로개척 △교육훈련 △금융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포스코P&S, 포스코NST, 포스위드 등 10개 출자사의 임원들이 동반성장지원단에 합류함으로써 포스코를 포함한 기존 13개사 임원 196명에서 23개사 228명으로 그 참여 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가 동반성장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활동은 금융지원부터 기술협력, 구매 및 판매협력, 교육훈련, 경영컨설팅에 이르기까지 경영전반에 걸쳐 있어 포스코 전 부문 모든 구성원이 동반성장에 총력을 기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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