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2차전지 전해액 제조사인 리켐은 지난 26일 실시된 기관수요예측에서 공모가 1만4000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공모물량(117만주)의 75%인 88만주가 배정된 이번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201개 기관이 참여해 140.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1000~1만4000원으로 최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
리켐은 리튬 2차전지 소재와 LCD용 식각액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LG화학과 파낙스이텍 테크노세미켐 등 국내 주요 리튬 2차전지 전해액 업체에 관련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LG화학에는 1차 벤더, 삼성SDI에는 2차 벤더로 등록돼 있다.
지난 2007년 이후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리켐은 작년 매출 420억원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리켐은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164억원의 공모자금 중 약 60억원을 투자해 충남 금산 추부면 생산시설을 증축할 예정이다. 오는 9월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6000톤 규모에서 1만톤으로 확대된다. 생산능력이 확충되면 리켐의 연간 제품생산 규모는 1000억원대 이상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리켐은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총 29만주가 배정된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하고 14일부터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첫 거래가 시작된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