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나이키 타도'를 외치고 있다.
아디다스의 길 스테야어트 영국사업부 대표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올림픽이 개최되는 내년은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올림픽을 통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이다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공식 스포츠웨어로 선정됐다.
스테야어트 대표는 "현재 아디다스가 43억파운드(약 7조6500억원) 규모의 영국 스포츠 시장에서 1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나이키의 18~19%에 뒤처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아디다스의 역사는 영국 남부지역보다 북부지역과 스코틀랜드와 더욱 관련이 깊다"면서 "이에 반해 나이키는 항상 런던과 밀접하게 관련돼 왔다"고 설명했다.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 위치한 아디다스 본사는 모든 스포츠웨어에 공식 올림픽 로고를 담아 생산할 계획이다.
허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올림픽을 계기로 매년 매출 1억파운드를 추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오는 2015년까지 영국에서 나이키 추월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너 CEO는 "아디다스는 이미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에서 스포츠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내년 올림픽에는 아디다스 외에 가수 폴 매카트니의 딸이자 유명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가 영국 국가대표팀의 단복을 디자인한다.
아디다스는 지난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