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금호알에이시(옛 금호렌터카)측이 렌터카 사업을 대한통운에 양도한 전 경영진을 배임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30일 검찰 등에 따르면 금호알에이시 측은 2008년 12월께 국내 1위였던 렌터카 운영 사업을 대한통운에 양도하는 과정에서 당시 경영진이 임무에 위배한 행위를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최근 검찰에 고소했다.
피소된 전 경영진은 당시 이모 대표와 이사 이모씨, 오모씨, 황모씨 등 4명이다.
이들은 금호알에이시가 대한통운 경영에 참여할 권한·지위를 보장받지 못했는데도 거액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대신 지급한 의혹, 전략적 투자자들의 `풋옵션'(주가 하락시 수익을 얻는 파생상품) 의무를 대신 부담키로 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