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크레디트 CEO "그리스 채무재조정 너무 늦었다”

입력 2011-05-3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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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금융그룹 우니크레디트의 페데리코 기조니 최고경영자(CEO)는 이탈리아가 다음 번 구제금융 신청국이 될 것이라는 일부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기조니 CEO는 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의 부채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20%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이탈리아의 총부채를 감안한다면 대외 부채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재정적자인데 이탈리아의 재정적자는 GDP의 4.6%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나름대로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의 재정적자가 다른 유럽국들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경제성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기조니 CEO는 "이탈리아의 진정한 문제는 지나치게 낮은 성장률"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저성장이 지속되면 부채를 줄일만한 능력을 포함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부는 늘 이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조니 CEO는 "그리스의 채무를 재조정해주거나 추가 탕감하는 것 등은 1년 전이라면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해서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주변국들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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