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SDI, 태양광사업 인수 불안심리 3일째↓

입력 2011-05-31 09:14 수정 2011-05-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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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삼성전자로부터 태양광사업부문을 양수키로 한 것이 주가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

삼성SDI는 31일 오전 9시8분 현재 전일대비 1.69%(3000원) 하락한 17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이다. 특히 30일에는 전일 종가대비 2만3000원이나 하락하면서 20만원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장기적으로 투자가 필요하고 사업적 성과가 불투명한 태양광 사업 인수 사실과 밀접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진행 중인 태양광 사업을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가는 이 발표가 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거듭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이튿날인 28일 장기적으로 호재라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았지만 떨어지고 있는 주가를 부양하기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31일에는 '저가매수' 기회와 '주가급락'이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태양광 사업 양수와 관련된 우려로 차익실현 물량이 집중됐다"며 "올해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2차 전지부문의 기대감을 감안하면 과도한 주가 하락을 추가 매수를 위한 최적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SDI가 삼성전자(005930)로부터 태양전지 사업을 이관받은 것은 사업성 부재 때문이 아니라 삼성SDI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투자 여력 면에서도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 올해 8000억원 이상 으로 예상돼 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주요 우려는 SMD의 삼성SDI 지분과 삼성전자 태양광 사업부가 1:1로 교환될 가능성, 현재 수익이 나고 있는 AMOLED 사업을 삼성전자에게 넘기고 미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태양광 사업의 진입에 따른 향후 투자 부담 발생 가능성이지만 이같은 우려는 무의미한 일회성 이슈"라고 진단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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