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에 1대씩 판매 갤럭시S2, 비결은?

입력 2011-05-31 11:00 수정 2011-05-31 15: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고 성능 집약·DMB기능 탑재·발빠른 고객 지원·다양한 앱 개발

▲삼성전자 구미 휴대폰 제조라인 근무자들이 현장에서 100만대를 의미하는 숫자를 띄운 '갤럭시S 2'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 2가 국내 휴대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갤럭시S 2가 출시 한달 만에 100만대 이상 공급됐다고 밝혔다. 이는 3초에 1대 꼴로 공급된 것으로 전작인 갤럭시S 보다 배 이상 빠른 속도다.

한 달 동안 공급된 갤럭시S 2(두께 8.9mm) 100만대를 높이 쌓으면 890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8848m)보다도 높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공급된 갤럭시S 2의 실제 개통 수량(30일 기준)은 SK텔레콤 40만대, KT 21만대, LG유플러스 12만대로 총 73만대다. 공급 수량과 개통 수량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이동통신사의 재고 수량과 미개통 법인물량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S 2의 이 같은 성적은 흥행이라기 보다는 독주에 가깝다. 보통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가 200만대 안쪽인 것을 감안하면(지난 4월 기준 175만대) 휴대폰을 새로 구매한 사람 두명 중 한 명은 갤럭시S 2를 선택한 셈이다.

갤럭시S 2의 독주는 △현존 최고성능을 집약시킨 제품경쟁력 △한국 정서에 맞는 콘텐츠 및 AS서비스 △ 애플 아이폰의 후속 모델의 출시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말 올해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2의 첫 출시 국가를 우리나라로 정했다.

갤럭시S 2는 당시 가장 빠른 처리속도인 1.2㎓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더 밝고 더 커진 4.3인치 슈퍼 아몰레드플레서 화면, 모바일카드로 불리는 근거리무선통신(NFC)등 최고급 사양으로 무장했음에도 8.9mm의 얇은 두께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내수 시장에 통달한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일반휴대폰에서 익숙하게 사용했던 선호기능들을 스마트폰에도 그대로 담아내는 전략을 유지했다.

지상파DMB기능을 기본탑재하고 교체가능한 배터리를 대용량(1650mAh)으로 2개 제공하는 점은 애플 아이폰 등 해외브랜드 제품과 차별화되는 강점이다.

빠른 고객지원 역시 갤럭시S 2의 폭발적인 구매를 이끌어 내는 데 한 몫했다. 초기 구매자들이 일부 소프트웨어 불량을 지적하자 삼성측은 발빠른 업데이트지원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또 이전 출시된 갤럭시S 등에 대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실시로 소비자들로 하여금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지원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게 했다.

애플 아이폰의 강점이자 안드로이드폰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족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한 것이 빅히트의 비결로 꼽힌다. 현재 삼성전자는 직접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마켓인 삼성앱스를 통해 앵그리버드 등 인기게임을 무료롤 배포하고 있다. 삼성측은 갤럭시S 2사용자들이 게임콘텐츠에 관심이 많지만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프로모션을 통해 인기게임을 지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09,000
    • +0.18%
    • 이더리움
    • 4,736,000
    • +2.89%
    • 비트코인 캐시
    • 720,000
    • -1.57%
    • 리플
    • 2,030
    • -2.68%
    • 솔라나
    • 356,400
    • -1.22%
    • 에이다
    • 1,480
    • -0.13%
    • 이오스
    • 1,152
    • +9.82%
    • 트론
    • 297
    • +3.85%
    • 스텔라루멘
    • 818
    • +39.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850
    • +1.84%
    • 체인링크
    • 24,610
    • +7.23%
    • 샌드박스
    • 816
    • +56.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