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갈등이 발발 3개월 만에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31일 지난해 합의했던 임단협 사안과 파업 과정에서 벌어진 고소, 고발 취하 등 쟁점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또 회사는 징계 해고자 17명 가운데 14명의 해고를 취하하기로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합의됐던 임단협 내용은 그대로 이행되고, 워크아웃을 조기 극복하는데 노사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
노조는 이번 합의사항에 대한 설명회를 연 후 찬반투표를 거쳐 통과되면 최종합의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지난 3월 전면파업을 시작으로 벌어졌던 금호타이어 노사갈등이 마무리된다. 실제 전면파업 등으로 광주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생산성에도 영향을 준 바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한 협의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번 합의로 노사갈등이 마무리되는 국면”이라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회사가 워크아웃 조기 극복에 더욱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