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신임 환경부 장관은 경상북도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에 대해 부모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신임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내 아이가 칠곡에 산다고 생각하고 이 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영숙 장관은 취임 이틀째인 6월1일 오전 캠프 캐럴을 방문하고 미군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들은 뒤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유 장관은 또 "환경은 우리와 후손들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로서 환경부의 업무 범위와 역할이 커지고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며 "부모의 심장과 과학자의 두뇌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환경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녹색성장 △4대강 살리기 사업 △18차 COP(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등 핵심 과제를 계속 추진하는 동시에 △환경정책 패러다임의 변화 △환경부의 가치관 확립 △환경부의 미래 경쟁력 확보 등 3가지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