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링크드인 IPO 공모가 저평가"

입력 2011-05-31 16:56 수정 2011-05-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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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기업 잠재성 파악 못해...정확하게 공모가 책정해야

▲피터 티엘. (FT)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버블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링크드인의 공모가가 저평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초기 투자가이자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티엘은 "월가가 최근 인터넷 기업의 잠재성을 파악하지 못해 링크드인의 공모가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했다"고 지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엘은 "월가 은행들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거품이라는 반감을 갖고 있다"면서 "IPO에 나서는 다음 타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측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가(BoA)메릴린치 JP모간체이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은 링크드인 상장 하루를 앞두고 공모가를 주당 45달러로 책정했다.

링크드인은 지난 18일 IPO를 통해 총 3억5200만달러(약 3800억원)를 조달했다.

그러나 상장 첫 날 링크드인 주가는 공모가에 비해 100% 이상 뛰었다.

리처드 그린 카네기멜론대 경제학교수는 "인터넷 기업에 대하나 가치 평가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하지만 링크드인의 IPO 공모가는 15% 가량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IPO가 예정된 그루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공모가도 저평가되지 않도록 은행권이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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