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더블딥 경고등…주택시장 끝없는 추락

입력 2011-06-01 0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도시 주택가격 지수 8년래 최저…2분기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잇따라

세계 1위의 경제대국 미국의 경기 회복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제조업 주택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택가격이 최저가를 경신하면서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3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1년 전보다 3.6% 하락한 138.16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1월 이후 1년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지난 2월의 전년대비 하락률 1.1%는 물론 시장 전문가들의 하락률 전망치 3.3%를 넘는 수준이다.

10개 도시의 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2.9% 하락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20개 도시가 0.8%(계절조정치 0.2%) 떨어졌고 10개 도시는 0.6% 하락했다.

주택건설 경기 부진으로 제조업도 비상이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5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도 3.9로 전달보다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경기선행지수도 0.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 후 미 정부의 세제지원에 힘입은 `반짝 회복세 '이후 다시 침체국면으로 빠져드는 '더블딥'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S&P 지수 산출위원회의 데이비드 블리처 위원장은 "이달의 수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더블딥' 현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라면서 "주택가격은 조만간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강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다.

JP 모건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당초 3%로 잡았던 성장률 전망을 2.5%로 낮춰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2.8%에서 2%로, 도이체방크 역시 3.7%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303,000
    • -0.68%
    • 이더리움
    • 2,801,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492,300
    • -1.14%
    • 리플
    • 3,420
    • +2%
    • 솔라나
    • 186,000
    • -1.33%
    • 에이다
    • 1,066
    • -1.02%
    • 이오스
    • 742
    • -0.4%
    • 트론
    • 328
    • -1.5%
    • 스텔라루멘
    • 417
    • +3.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00
    • +0.28%
    • 체인링크
    • 20,650
    • +4.19%
    • 샌드박스
    • 415
    • +0.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