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한국은행 금리인상 압력 줄어들 것”

입력 2011-06-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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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S은행은 1일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아시아 리서치센터 공동대표는 “한국 경제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한국 은행이 직면한 금리 인상 압력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에는 해외 수요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평균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레드릭 뉴먼 공동대표는 이날 HSBC가 발표한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하락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HSBC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PMI는 51.2을 기록하며 전달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6개월래 최저치이며 장기 조사 평균치를 하락한 것이다. HSBC는 한국 제조업이 성장 모멘텀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HSBC는 매달 400개 이상 기업의 구매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PMI는 50이 넘으면 긍정적인 답변이, 반대면 부정적인 답변이 많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한국 제조업 신규 주문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증가율 둔화가 지속돼 2010년 11월 이래 증가 속도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수출 주문 증가세 또한 4월 이래 둔화돼 장기 조사 평균치를 밑돌았다. 생산 증가세는 3개월 연속 둔화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4월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5월 한국 제조업의 구매 비용은 크게 상승했다. 이는 4월과 마찬가지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생산 가격 상승폭은 소폭에 머물렀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신규 주문 수주에 대한 치열한 경쟁으로 생산 가격 상승폭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레드릭 뉴먼은 “그렇지만 생산 가격 압력 둔화는 반가운 소식이다. 근원 인플레이션 안정화의 신호이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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