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평기금 누적 결손액 18조9000억

입력 2011-06-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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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누적 결손액이 지난해 18조9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0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평형기금 당기순손실은 5조1000억원으로, 누적 결손액은 2008년 9조1000억원에서 2009년 13조8000억원, 지난해 18조9000억원 등으로 2년 만에 배로 늘었다.

지난해 외평기금의 당기순손실 5조1000억원 중 이차손실은 3조6600억원이며, 환율변동에 따른 환평가 손실은 1조4

4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차손실은 금리차 손실과 파생상품 손실을 더한 값이다. 외평기금은 조달금리가 운용금리보다 높아 구조적으로 이차손실이 불가피하다. 손실도 늘어나고 있다.

조달금리와 운용금리의 차이는 2007년 -0.26%포인트에서 2008년 -1.05%포인트, 2009년 -2.46%포인트, 2010년 -2.79%포인트 등으로 확대됐다.

이 밖에 지난해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외평채) 발행잔액은 120조6258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5조69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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