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1일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현재 저축은행 책임에 95%이상은 과거 정권책임”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BBS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 10년 동안 부산저축은행 부실 5조가 쌓여던 것은 무엇보다 저축은행에 대한 정책변화로 예금자보호 한도를 풀어주고 규제를 없애 결국 PF(프로젝트 파이낸싱)같이 부실한 대출로 내모는 정책적 실패”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금융사에 획을 긋는 대규모 금융비리가 발생된 것은 지난 정권의 실세들과 결국 통하는 것”이라며 “저축은행에 대한 규제완화도 부산저측은행의 인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고 전 정권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민주당의 ‘권력형 비리’공세에 대해 “과거 정권의 부실로 인해 터진 문제를 비리 은폐의혹으로 축소해서 몰고가려는 것”이라며 “(은진수 전 감사위원 구속은)전체의 그림으로 보면 조그만 부분인데 그것이 마치 저축은행 비리 전체의 부분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거듭 전 정권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정조사와 관련해 “저축은행에서 PF가 12조가 공식적으로 발견됐고 분식 PF까지 합치면 20조 정도 부실이 발생 했는데 과거 정권이 정권적 차원에서 먹거리 잔치였다”며 “지난 정권에서 문제됐던 부분으로 과연 누가 어떤 부탁을 받고 규제완화를 했는지 그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