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중국의 해킹 공격에 골치를 앓고 있다.
구글은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관료, 중국 언론인과 사회운동가 등 구글의 G메일을 사용하는 수백명의 계정이 중국 산둥성 지난 출신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어 "해커들은 지메일 사용자들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도록 유인하는 피싱메일로 이들의 이메일을 읽고 다른 메일로 전달하려고 시도했다"며 "공격은 중간에서 차단돼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에릭 그로스 보안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해킹의 목적은 G메일 사용자의 이메일 내용을 모니터링하고 사용자가 받은 메일을 특정 계정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이 해킹피해를 확인하고 해당 계정에 보안을 강화했으며 이 사실을 당국에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에도 구글은 중국 해커의 공격을 당했다. 미국의 해킹범죄당국에 따르면 당시 중국 해커들은 전 세계 34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구글은 당시 "회사의 인프라가 중국인 해커의 공격으로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며 "지적재산권에 상당한 침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은 중국의 계속되는 해킹 공격과 정부의 지나친 검열로 지난해 중국 본토 시장에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