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쇼크'…코스피, 기관·개인 매수에 낙폭 축소

입력 2011-06-02 10:44 수정 2011-06-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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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듯했던 그리스 악재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내외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9포인트(0.71%) 내린 2126.05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조정 소식에 급락세로 출발한 미 증시 영향으로 2% 이상 급락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는 2090선에서 횡보했지만 점차 낙폭을 축소하며 하락률을 2% 이상에서 1%대 초반으로 낮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매도세를 크게 확대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급 공방으로 단기 변동성은 확대되겠지만 지수가 2050선을 지지하면서 하반경직성이 다져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악재인 만큼 글로벌 정부의 경기회복 노력이 진행된다면 지수는 이내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시장 역시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8포인트(0.68%) 내린 479.9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 잇단 악재 노출로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27분 현재 전날보다 4.50원 오른 107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82.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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