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남', '차도녀'를 동경하고 '쿨(cool)'과 '시크(chic)'를 표방하는 요즘, '뜨거움'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걸까?
포토에세이 '서울지엔느(Seoulsienne)'의 저자 이기주씨는 이 시대의 차도녀, 차도남들에게 꿈과 사랑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30대 중반의 싱글남으로 정치부 기자를 거쳐 청와대에서 대통령 연설을 쓰고 있는 저자 역시 차도남의 한 사람으로 바쁘게 살아왔다.
하지만 그는 성공을 위해 달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조금 느리게 걷더라도 꿈과 사랑을 포기하지 말 것을 권한다.
"누구든 애초에 꿈과 사랑이 없었던 건 아니야. 잃어버린 게 아니라 바쁘게 살다가 잊은 것 뿐"이라고, "수없이 넘어지지만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도착해 있을 것"이라고 서툰 청춘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뻔한 위로의 말로 가득 채운 것은 아니다. 때로는 신랄한 충고로 현실적인 해결책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다.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도시에서 살며 생각하며 느끼며', '사랑을 알려준 당신이 이별을 배우라고 할 때'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책은 다음달 1일 발행된다. 총 308쪽이며 정가는 1만27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