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오만군데’ 압력은 금융감독원 두고 한 말”

입력 2011-06-02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황식 국무총리는 감사원장 재직 시절인 지난해 1∼4월 실시된 저축은행 감사 과정에서 “오만 군데 서 압력을 받았다”는 자신의 말에 대해 “감사원의 저축은행 감사에 반대하는 금융감독원장이나 직원들을 두고 한 말”이라며 저축은행 로비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2일 국회 대정부 질문 자리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고는 금융감독원의 부정과 부패에서 시작됐고 그 뒤에는 감사원의 부패까지 있었다”며 “김 총리는 저축은행 감사와 관련해 청탁과 압력을 행사했다는 오만군데가 어디인지 밝히라”는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금감원장이 나에게 면담을 신청하는 등 금감원에서 (저축은행 조사를) 자신들에게 맡겨주면 (저축은행) 문제를 해결할 테니까 감사원 감사를 자제시켜달라고 요청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그러나 감사원으로선 당연히 해야하는 (저축은행) 감사라 (감사원에게) 원칙대로 하고 흔들리지 말라고 했다”며 그래서 “금감원장 면담까지 거절하면서 감사원 의지를 정확히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또 “‘오만 군데’라는 것은 방언으로 여기저기라는 뜻일 뿐”이라며 “감사원장한테 누가 압력하겠나. (국회가 로비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해) 적당한 기회에 자초지종을 밝히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을 국회 하위기관으로 두는 방안에 대해선 김 총리는 “감사원이 국회 소속이냐, 행정부 소속이냐, 독립기관이냐는 중요한 의미가 아니다”라며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 장치만 있으면 어디 속해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69,000
    • -0.91%
    • 이더리움
    • 4,764,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710,500
    • +4.79%
    • 리플
    • 2,084
    • +2.91%
    • 솔라나
    • 358,400
    • +1.33%
    • 에이다
    • 1,474
    • +9.67%
    • 이오스
    • 1,073
    • +6.66%
    • 트론
    • 298
    • +6.43%
    • 스텔라루멘
    • 718
    • +65.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000
    • +5.26%
    • 체인링크
    • 24,680
    • +15.11%
    • 샌드박스
    • 599
    • +2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