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내기인 세아특수강이 무서운 상승세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10시18분 현재 세아특수강은 전날보다 2400원(6.43%) 상승한 3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아특수강은 전날 공모가(2만8000원) 대비 16% 오른 3만2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상장된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급락을 면치 못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데다 기관들의 관심이 높고 저평가 매력까지 갖추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세아특수강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호조로 실적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국내 자동차 업체 생산량이 작년보다 5.7%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자동차부문 매출 비중이 70%에 이르는 세아특수강의 수혜가 예상 된다”며 “국내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어 이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 된다”고 말했다.
냉각압조용선재(CHQ Wire)와 마봉강(CD Bar), STS바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또 세아특수강은 수요 예측 때부터 기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당시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세아특수강이 제시한 희망공모가(2만4000원~2만80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곳은 하나도 없었던 반면 공모가보다 높은 3만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은 전체의 3분의 2를 넘었다.
세아특수강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저스터란 누리꾼은 “세아특수강의 주가는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세아홀딩스 주가만큼 오를 것”이라며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제강, 세아홀딩스의 주가는 세아홀딩스보다 35%~240% 정도 높다.
반면 주의를 당부하는 글도 있었다. 게쎄마니란 누리꾼은 “세아홀딩스의 시가총액과 세아특수강에 대한 모회사의 자산비중 등을 감안할 때 세아특수강의 적정가보다 높다고 생각한다”며 “급락장에서 많이 오르고 있는 만큼 대단히 조심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