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애널리스트가 본 플렉스컴

입력 2011-06-02 11:20 수정 2011-06-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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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관 한양증권 수석연구원
매출액 전년比 25% 성장전망…현 주가 저평가

정진관 한양증권 수석연구원

플렉스컴은 FPCB 분야에서 후발업체로 2003년부터 시장에 진입했으나, 단기간에 선발업체에 버금가는 생산성과 수익구조를 확보하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544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동사는 주로 모바일과 디스플레이용 FPCB를 생산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주요한 FPCB 1차 공급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국내 FPCB업체로는 최초로 베트남 현지공장(지분율 97.44%)을 설립해 2010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상태이다.

동사는 Key-PBA, 카메라폰모듈, Touch Key 등 주로 핸드폰에 사용되는 제품들을 전방수요로 하고 있으면서도, TV나 Smart Pad, 자동차 등과 같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규 수요시장에 대한 대응제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LCD·LED TV 케이블용의 경우 성공적으로 케이블을 대체하면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동종의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플렉스컴의 강점은 다양한 전방산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FPCB산업의 수요시장은 핸드폰, 디지털카메라가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향후, 디스플레이, 통신기기, 자동차, 의료기기 등으로 다양한 Application 제품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다양한 연구개발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업체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내 FPCB의 품질경쟁력이 상승하면서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관련업계의 성장모델로 대두되고 있다.

동사는 베트남 현지법인의 생산능력 확보와 생산기술 제고를 위해 최근 2년동안 약 2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현지법인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원가개선을 통한 수익성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어 해외수출에서도 유리한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1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제품군 확대 및 가동률 상승으로 598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흑자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13년에는 1000억원대 매출달성과 향후 수년내에 본사 수준의 생산력을 확보하게 될 예정에 있는 바, 동사의 성장잠재력과 수익성 호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확인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국내 FPCB산업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등 신규 수요의 고성장 및 품질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로 향후 수년간 연평균 20%내외의 성장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플렉스컴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 구성과 신규 응용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그리고 공격적인 해외생산기지를 확보해온 성과가 동사의 성장속도 및 이익증가 속도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당사가 예상하는 플렉스컴의 성과는 매출액 1656억원(본사기준),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3%, 12.2% 성장할 전망이며, 베트남법인의 성과와 합산하면 순매출액은 2003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성장하는 한편 8% 선의 이익률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전반적인 IT산업의 비수기와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의 여파로 동사의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으나, 언급한대로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한 동사의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저평가상태로 비중확대가 유효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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