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대차, 삼성SDI, 제일모직, 한국타이어 등 총 62개의 상장사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종목별 사상 최고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코스피시장 122개사, 코스닥시장 115곳의 종목이 올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사상 최고가 경신은 지난 4∼5월에 집중돼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97종목, 67종목이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 보다 코스피지수가 약 4.4%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8.5%에 불과해 전반적인 주가상승 보다는 선별적 상승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키스톤글로벌(229.48%), 금호석유(169.91%), 삼영화학(133.62%), 넥센타이어(126.19%), 대유에이텍(120.00%), 후성(115.57%)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케이에스씨비가 작년 말 보다 주가가 무려 480.65% 상승했으며, 3H(368.71%), 고려반도체(174.63%), 와이지-원(173.82%), 블루젬디앤씨(166.56%), 아가방컴퍼니(153.81%), 보령메디앙스(149.4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고가 경신 종목이 가장 많았던 2007년의 경우 한 해를 통틀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87종목, 코스닥시장에서 168종목이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