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일 최근 발생한 원인미상의 중증 폐질환과 관련, 이 질환은 감염에 의해 발생했을 개연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또 5월 이후 현재 질환이 증가 또는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폐질환 논란에 대해 소아와 성인의 사례들이 학계에 이미 보고되어 있으며 ‘급성간질성폐렴’과는 차이가 있으나 이전에 없던 새로운 질환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질환의 발병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감염 등 가족집적성에 대해서는 폐 이외의 다른 장기의 손상을 가져오지 않고, 조직검사 결과에서도 감염에 의한 손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고령자 및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유사사례가 관찰되지 않고 있어, 질환이 감염에 의해 발생했을 개연성은 없거나 지극히 낮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가족 내에서 유사한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같은 생활환경 요인을 공유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산부에서의 집단발병에 대해서는 집단발병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를 뒷받침할 통계 등 관련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며 이 질환의 경우 임산부가 이 질환의 특정한 고위험군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복지부 양병국 감염병관리센터장은 “확인된 환자들은 모두 4월 이전에 발병한 사례이며 이후에 새롭게 발생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는 점 등으로 볼 때 5월 이후 이 질환이 증가 또는 확산되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원인미상의 중증 폐질환 소션을 보인 총 8명의 환자(임산부 7명, 남성 1명)를 확인했고, 이들 환자는 신고 이후 계속적인 진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