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와 그리스 재정 위기 우려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되며 470선대로 밀려났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0포인트(1.12%) 하락한 477.83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 다우지수가 경기지표 악화와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장 초반 투심이 크게 위축되며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코스닥은 개인을 중심으로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 오전 한때 480선을 되찾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도로 방향을 틀며 지수를 압박, 결국 코스닥은 480선 회복에 실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4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억원, 80억원의 매물을 출회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종이, 화학, 기계, 반도체 등이 2%대의 낙폭을 보였고 음식료, 통신장비, 금속, 제조, 오락문화 등은 1~2%의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었다. 서울반도체(-1.24%)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CJ오쇼핑(-1.65%), OCI머티리얼즈(-2.75%), 에스에프에이(-3.45%), 포스코 ICT(-1.74%)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CJ E&M(0.45%), 다음(1.87%), SK브로드밴드(2.99%), 메가스터디(1.16%), 네오위즈게임즈(1.1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한 243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717개 종목은 하락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