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발 쇼크에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4포인트(1.27%) 하락한 2114.20에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각종 경제지표 악화와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우려가 확산되면서 2% 넘게 급락했다.
이에 코스피지수 역시 영향을 받으며 2% 이상 급락하며 2090선에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조금씩 줄여나가기 시작했고 210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285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0억원, 390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에서 2075억원 매도 우위였으며 비차익 거래에서는 1367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총 707억원을 순매도했다.
건설업(0.27%)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5.29%)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 전자, 전기가스업, 기계업종이 2~3% 가량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들 역시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S-Oil,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화학주들이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차, 삼성전자, 신한지주 등이 2%가량 내렸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205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612개 종목은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