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일 “포천ㆍ안성ㆍ 진천 구제역 침출수, 하천으로 직접 유입”

입력 2011-06-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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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2일 ㆍ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환경부가 발표한 매몰지 주변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와 상반된 결과로 논란이 예상된다.

유 의원과 시민환경연구소는 경기도 포천ㆍ 안성, 충북 진천 매몰지 현장에서 채수한 수질검사 결과 “가축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단백질, 펩타이드, 아민, 아미노산 그리고 암모니아등을 뜻하는 ‘가축사체 유래물질(NRN)’은 수치가 1이상이고 주변에 타 오염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침출수에 의한 오염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세 지역 모두 가축사체 유례물질 수치가 기준치를 훌쩍 넘겼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포천에서 조사한 매몰지 3곳의 가축사체유래물질 수치는 1.3105 1.1837, 4.6926로 나타났으며 특히 오염물질이 한탄강 지류인 건치천으로 바로 유입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안성 화곡리의 경우 가축사체유래물질 수치가 1.2712로 침출수에 의한 오염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며 “이곳은 차수벽이 설치됐음에도 침출수 유출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음이 입증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진천 사곡리 매몰지에 대해선 “매몰지 둑에서 침출수가 새어나와 농수로로 직접 유입되는 현장이 포착됐다”며 “이곳의 가축사체유래물질 수치는 무려 15.0120에 달해 심각한 오염상태였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들 지역에 다른 오염원이 없다는 점에서 침출수로 인한 오염임을 부인할 수 없다”며 “오염된 곳을 보면, 가축사체에서 나오는 암모니아성질소가 매우 높은 것도 침출수로 인한 하천오염을 입증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결과는 매몰지 주변의 지하수가 침출수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환경부 수질검사가 얼마나 엉터리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며 “정부가 가축사체유래물질의 신뢰성을 문제 삼기 때문에 신뢰성을 높이려 주변의 배경농도 비교해 오염원이 침출수인지 가축분뇨인지 명확하게 구분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정부는 침출수 유출을 인정하고, 장마가 오기 전 매몰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침출수 유출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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